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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が おかしくなりそう
살아있음 |
2010/02/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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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
살아있음 |
2010/02/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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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여태까지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 서른 네 살이 되어서인가. "너는 커서 뭐가 될래" "네, 저는 앞으로 말이에요...." 아직 장래희망을 꿈꾸느라 머릿속이 복잡한 나이지만 가끔 '과연..'이란 두려움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러다가 마흔되고, 곧 쉰 되고, 예순 되고...96년 12월 쉰한살의 나이로 새로 장사를 시작한다며 나를 데리고 점포를 알아보고 식당 기자재를 사러 다녔던 어머니가 벌써 예순다섯이 되셨고, 아버지는 살아계셨다면 일흔이다. 중학생이 되었던 90년, 쉰이 되는 아버지의 나이가 너무도 생소해 '울 아버지도 이제 할아버지?' 몇번이고 되뇌였던 기억이 있다.
어젠 너무도 잠이 안 와 묘안으로 결국 시나리오 구상을 택했다. 잠이 몰려왔다. 수많은 개꿈들의 홍수 속에서 내게 남은 건 카메오 배역. 나의 생각을 반기며 맞장구 쳐주는 이들이기에 가벼운 역을 줄 순 없다. 등장 신은 짧지만, 극의 흐름에 엄청난 영향과 함께 보는 이들로부터 강력한 정신적 공황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비도덕적이고 저열한, 동시에 인간 내면의 농축된 엑기스를 마구마구 뿌려대는 배역들!
'들킨 시리즈'의 양대 핵 '아들에게 들킨 아빠'와 '아들에게 들킨 엄마'에 적격인 인물은 김철모PD와 장수모PD, 둘의 호흡은 거칠기 그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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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올림픽
살아있음 |
2010/02/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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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독점중계를 함에 따라 울 회사는 단신 소식 외 보도를 하지 않게(못하게) 되었다. 주말 아이러브스포츠 역시 그 영향으로 참으로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지난 일요일 방송에서는 현지에 나가 있는 타사 기자를 연결하였으나 단편적인 메달 소식에 그쳤고, 분석 코너 역시 스케치 수준에 머물렀다. 저간의 복잡한 상황도 알지 못한 모니터 보고서는 그야말로 난도질 수준이다. .. 그런데 점심 시간에 들은 이야긴데 sbs의 제공영상이 7분으로 늘었다고 한다.-_-
때마침 중앙일보는 이런 기사를 내보냈다.
[취재일기] 모태범이 바꾼 KBS·MBC의 이상한 보도
2010.02.17 00:27 입력 / 2010.02.17 04:23 수정
모태범이 방송에서도 ‘큰일’을 했다. 지상파 방송 3사 사이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보도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지금까지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애써 축소 보도했던 KBS와 MBC도 모태범의 쾌거를 외면할 순 없었다. KBS ‘뉴스9’와 MBC ‘뉴스데스크’는 16일 오후 9시 메인 뉴스에서 모 선수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각각 첫 소식으로 전했다. 각기 두 꼭지를 할애해 한국 스포츠의 경사를 축하했다.
당연한 보도였다. 그럼에도 모 선수가 ‘큰일’을 했다는 것은 밴쿠버 올림픽 개막 이후 KBS·MBC 두 공영방송이 상식과 어긋나는 ‘처신’을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KBS와 MBC는 한국의 첫 메달이 나온 14일 이정수의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이승훈의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은메달 소식을 메인 뉴스에 단신 처리했다. KBS는 24번째 15초짜리 단신으로 다뤘다. ‘브라질 삼바축제’ ‘여성수족냉증 비상’보다 뒤였다. MBC ‘뉴스데스크’는 5번째 뉴스로 단신 처리했다. 양사 모두 동영상 장면 대신 스틸 화면으로 대체했다. 13일 올림픽 개막 소식도 모두 짧게 다뤘다.
올림픽 공동 중계 체제를 갖췄던 예전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금메달 획득은 예전 같으면 당연히 톱 뉴스였다. 방송 3사 공히 엇비슷한 아이템으로 ‘올림픽 공화국’이란 비판까지 들을 정도였다. 사실 올림픽 개막 전부터 방송 3사 사이의 갈등이 심했다. SBS의 단독 중계권 확보에 두 공영방송의 반발이 컸다. 그런 와중에 KBS와 MBC는 국민적 관심사인 올림픽 뉴스를 축소 보도하는 무리수를 두었다. 올림픽이라는 국민적 알권리가 희생된 모양새였다.
방송 3사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KBS는 13일 ‘뉴스9’를 통해 “SBS가 경기 화면 제공에 제한을 둬 정상적인 취재와 보도가 불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MBC는 13일 개막 보도 때 미국 CNN 영상을 썼다. SBS가 제공하는 하루 2분의 올림픽 영상으로는 뉴스 아이템 제작이 쉽지 않다는 불만도 쏟아냈다. SB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맞게 취재 협조와 영상 제공을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
시청자들은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중계는 하지 않아도 최소한 뉴스는 제대로 전해야 한다”(srab78), “시청자들이야 누가 중계하든 간에 우리 선수들 활약상을 빠짐없이 시청할 수 있으면 족하다”(QQAAZZXXCCVV), “올림픽은 한 기업의 돈 잔치가 아니다”(성기욱) 등의 성토가 방송 3사 시청자 게시판을 달궜다.
모태범은 이런 기류를 180도 돌려놓았다. SBS는 두 방송사에 그간 하루 2분 분량 제공하겠다던 올림픽 영상을 16일부터 7분30초로 늘리겠다고 통보했고, KBS·MBC도 이를 수용해 이날 뉴스에 해당 동영상을 사용했다. 향후 기대되는 태극전사들의 ‘낭보’가 방송 3사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 만약 모태범이 없었다면, 어떤 일이 계속됐을까.
양성희 문화스포츠부문 기자
그래 특정 방송사에 대한 기자 개인의 호불호를 두고 뭐라 할 순 없다. 저런 제목도 가능하겠지 생각한다. 그런데 한 편의 글 안에 담긴 논리와 전체의 흐름을 놓고 볼 때, 글 쓴 본인은 얼마나 창피해할지 대충은 짐작이 간다. 기자라는 회사원 생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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